콜로라도, MLB 포스트시즌 첫 승
2007-10-04 뉴스관리자
와일드카드 단판 승부에서 연장 혈투 끝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극적으로 누르고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 콜로라도는 4일(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제프 프란시스의 호투와 타선 응집력을 앞세워 4-2로 이겼다.
정규 시즌 막판 13승1패로 놀라운 승률을 올리며 1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콜로라도는 방문 경기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첫 판을 잡으면서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콜로라도는 0-0이던 2회 선두 토드 헬튼의 우월 3루타, 후속 개럿 앳킨스의 좌선상 2루타로 간단히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라이언 스필버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요르빗 토레알바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트로이 툴로위츠키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3-0으로 도망갔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로키스 선발 프란시스는 5회 시작과 함께 애런 로완드와 팻 버렐에게 연속 홈런을 맞았으나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2점으로 필리스 타선을 막아 승리 투수가 됐다.
콜로라도 3번 타자 맷 할러데이는 3-2로 근소하게 앞서던 8회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필라델피아는 역시 시즌 막판 13승4패 높은 승률로 뉴욕 메츠를 제치고 리그 동부지구 챔프에 올랐지만 이날 4명이 이어 던진 로키스 마운드에 4안타에 묶여 패배를 자초했다.
양팀은 5일 오전 4시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르고 배수의 진을 친 필라델피아는 올해 10승을 거둔 우완 카일 켄드릭을, 콜로라도는 3승2패를 거둔 좌완 프랭클린 모랄레스를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