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국내 최대 규모 온실가스 감축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현대제철이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한 단일 사업으로는 국내 최대인 연간 198만t의 온실가스(CO2) 감축에 대해 국제적 인정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최근 국제적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인증기준인 VCS(Verified Carbon Standard)의 인증 및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연간 온실가스 198만t의 감축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고로에서 발생한 폐가스를 부생가스 발전소에 연료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온실가스 발생을 억제하고 있다.
VCS는 자발적 탄소시장에서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인증 기준이다. VCS는 2007년 11월 세계경제포럼(WEF), 국제배출권거래협회(IETA), 기후그룹에서 제정한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사업의 글로벌 스탠더드로 이번에 현대제철이 국내 최초로 통과된 것이다.
현대제철이 감축한 온실가스 198만t은 이 회사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의 13.6%에 달한다. 이는 서울시(605㎦) 4배 면적에 잣나무 묘목 약 6.6억 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 양이다. 온실가스 감축은 1t당 323그루 효과를 낸다.
현대제철은 현재 고로에서 발생하는 폐가스를 대기로 배출하는 대신 포집해 현대그린파워의 부생가스 발전소에 연료로 공급하고 있다. 현대그린파워는 현대제철에서 제공하는 폐가스만큼의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부생가스를 활용해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온실가스를 감축시키고 있다.
한편 VCS는 10년씩 3회 최장 30년까지 사업기간을 부여 받을 수 있다. 여기서 발생한 배출권(VCU)은 기업이 탄소중립(Carbon Neutral) 등 기후변화 대응 활동에 활용된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