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가는 공익요원..룸살롱 출근, 게임장 운영

2007-10-04     뉴스관리자
군 복무 대신 행정기관 등에서 근무 중인 공익요원들의 복무실태가 불량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4일 전북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농업기술센터는 공익요원 A(25)씨가 올 초부터 시내 한 룸살롱에 취업한 뒤 7개월 가량 무단결근 했으나 출근 일지를 허위로 꾸며 매달 20여만 원씩 모두 150만원을 지급했다.

경찰은 이날 A씨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관련 공무원 2명은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하고 공무원들이 공익요원 A씨로부터 뇌물을 받거나 A씨가 일하는 유흥주점에서 향응을 받았는지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또 군산시 공익요원인 B(25)씨도 시내의 한 건물을 빌려 불법게임장을 개설해 운영하다 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이밖에 최근 군산시와 사업소 등에서 복무하던 공익요원 C(32)씨가 횡령 혐의로, D(28)씨는 사기 등의 혐의로 각각 적발돼 실형을 받기도 했다.

특히 일부 공익요원은 출근한 뒤 근무일지만 작성하고 근무지를 이탈, PC방에서 인터넷 게임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져 관리감독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다.

군산시에 복무 중인 공익근무요원은 사회복지분야 39명을 비롯해 모두 118명이지만 각종 사건.사고로 10명은 복무가 중단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