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풍 쓰레기 처리비용 '상상초월'

2007-10-04     뉴스관리자
제주에 막대한 피해준 제11호 태풍 '나리'가 남긴 쓰레기와 그 처리비용이 상상을 초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지난달 16일 태풍이 지나간 뒤 17일부터 이달 1일까지 15일동안 모두 2만4천351t의 쓰레기가 발생했으며 이를 5∼25t 차량 4천598대와 굴착기 등 장비 2천657대, 연인원 4만7천530명을 동원해 쓰레기 매립장으로 운반해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들 쓰레기 처리를 위해 현재까지 투입한 비용은 20억원인데 쓰레기 처리시설 반입비용이 15억1천만원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수집운반장비 임차료 4억1천400만원, 중간처리업 처리비용 5천100만원 등의 순이다.

제주시는 앞으로 남아 있는 수해 쓰레기 5천여t을 다 처리할 경우 총 비용은 2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자원봉사자 등의 인건비를 제외하고 쓰레기 처리에만 이처럼 막대한 비용이 들어갔다"며 "이를 중앙정부에서 지원해 주도록 환경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