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난해 연봉 최고액은 122300000000원"

2007-10-04     뉴스관리자

    
지난해 미국 최고의 고액 연봉자가 한해 동안 벌어들인 금액은 1억3천370만달러(약 1천223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3일 발표한 지난해 미국의 25대 남녀 상위 연봉자 순위에 따르면 건축자재 유통업체 홈디포의 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로버트 나델리가 이 같은 금액을 벌어들이며 통합 1위에 올랐다고 CNN머니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연봉이 가장 높은 여성 최고경영자는 3천만달러를 받은 모건스탠리의 공동 대표이사 조 크루즈였으나, 그 액수는 나델리의 22%에 불과했으며 남성 25위인 앨런 슈워르츠 베어스턴스 회장(3천730만달러)에도 못미쳐 적잖은 남녀 격차를 드러냈다.

연봉 25위 내의 남성 경영자들이 벌어들인 금액은 13억달러로, 여성 상위 25명의 연봉 총액의 4.35배에 달했다.

여성 CEO들이 남성 CEO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의 기업을 경영한 것도 연봉격차의 한 원인을 제공했다는 분석이다.

연봉 상위 남성 CEO의 경우 10명중 8명꼴로 500대 주요 기업의 경영자였으나 여성 CEO의 경우 500대 기업의 경영자가 10명중 4명꼴에 그쳤다.

그외 남성 상위 연봉자로는 바이어콤 전 대표이사인 톰 프레스톤(7천830만달러)과 테리 세멜 전 야후 대표이사(7천170만달러), 헨리 실버먼 전 세던트 대표이사(6천460만달러), 로버트 심슨 XTO에너지 대표이사(5천950만달러)가 나델리의 뒤를 이었다.

한편 나델리가 지난해 홈디포로부터 받은 보수 가운데 74%(9천850만달러)가 퇴직금에 해당하는 등 고액연봉자 1~4위까지의 보수 상당수가 퇴직 보상 차원이어서 지나친 퇴직수당 지급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