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시험 합격한 무서운(?) 여학생

2007-10-04     뉴스관리자
대덕대 출신의 여성 2명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여군 특전부사관 시험에 최종합격해 검은 베레모를 쓰게 됐다.

4일 대덕대에 따르면 지난해 9월과 지난 9월에 각각 경찰행정과를 졸업한 이진영(24), 서알이(21)씨가 제172기 특전부사관 선발시험에 나란히 합격해 4일 특전교육단에 입대했다.

이번 특전부사관 선발시험의 경우 최종합격자 213명 가운데 여성은 3명뿐으로, 230명이 지원해 79.1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은 특전교육단에서 3개월 동안 남성 합격생들과 함께 비행기 낙하 등의 혹독한 훈련을 받은 뒤 내년 1월 임관해 대테러작전 등 남성 부사관과 동일한 특수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태권도 2단, 합기도 1단의 유단자인 서씨는 "여성도 특별한 일을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특전부사관에 지원했다"며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며 낙하산을 펼칠 생각을 하니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태권도 2단, 합기도 2단, 검도 2단 등 무술실력이 출중한 이씨도 "평소 남성들과 똑같은 훈련받고, 동일한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여군 특전부사관에 매력을 느꼈다"며 "대테러 임무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