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월평균 통신 비용 12만6천여원

2007-10-05     장의식기자
우리나라 가구당 월평균 통신 관련 비용 지출액이 올 상반기 기준으로 12만6천1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최근 출간한 2007년 상반기 정보화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구의 월평균 통신 관련 비용은 이동전화가 8만3천200원(66%)으로 가장 많고, 유선인터넷 2만2천200원(17.6%), 유선전화 2만700원(16.4%)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가구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의 통신 지출 비용은 4만7천200원인 반면 가구소득 400만원 이상 가구의 경우 19만5천200원인 것으로 나타나 통신비용 지출에 있어서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 6월 한달동안 전국에서 가구 방문 면접조사 형태로 2만5천654명을 표본 추출한 뒤 모집단 대비 표본의 비율에 따라 가중치를 적용해 추정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이동전화는 만6세 이상 인구의 77.8%가 이용하고 있으며, 남성(82.3%)의 이동전화 이용률이 여성(73.2%)보다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20-40대의 90% 이상이 이동전화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역시 IT강국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국민의 상당수가 이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6월말 현재 만6세 이상 인구의 인터넷 이용률은 전년보다 2%포인트 늘어난 75.5%이며 이용자는 3천443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81.1%(1천853만명)인 반면 여성은 69.9%(1천590만명)이었다.

이들 인터넷 이용자의 대부분은 데스크톱 컴퓨터(98.6%)를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으며, 가정(95.4%)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 6월말 현재 가구의 컴퓨터 보급률은 80%이며 전체가구의 79%가 집에서 유선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상태이다.

인터넷 이용행태 역시 평균 5년 이상(5-7년 22.2%, 7년 이상 45.1%) 인터넷을 이용한 경우가 67.3%로 상대적으로 많은 반면 1년 미만의 신규 이용자 비율은 1.4%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 이용자의 평균 인터넷 이용기간은 6년이 훨씬 넘는 74.5개월이며 주평균 13.7시간 가량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인터넷 이용자는 46.1%가 월 1회 이상 `뉴스' 기사나 타인의 게시글 등에 댓글을 달고 있으며, 인터넷에 궁금한 것을 질문하거나 타인 질문에 답변을 작성하는 경우도 각각 29.3%, 20.1%나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