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영아 사망 "딸 맡긴지 20여일 만에...충격"

2012-06-01     박기오기자

어린이집 영아 사망

어린이집 영아 사망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30일 낮 12시 30분경 경기 광명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생후 4개월이 된 영아 A양이 사망했다.


A양의 부모는 맞벌이로 육아가 여의치 않자 지난 8일부터 이 어린이집에 딸을 맡겼으나 20여일 만에 비보를 전해 들었다.


경찰에 따르면 어린이집의 조리사가 당시 A양이 숨소리가 들리지 않자 신고에 나섰으나 유아용 침대에 엎드린 채 이미 몸이 굳어 있었다고 밝혔다.


어린이집의 원장은 경찰 조사에서 "오전 9시 30분경에 분유를 먹이고 트림을 시킨 뒤 재웠다가 칭얼거려서 다시 눕혔다. 하지만 영아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생후 4개월 된 A양을 잃은 부모는 "백일이 갓 지나 목도 못 가누는 아이를 엎드려 재운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간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한편, 어린이집 영아 사망과 관련해 경찰은 A양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한 후 어린이집 원장의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