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나는 LG세탁기, 굉음 내며 요동치더니 헉~"
[노컷고발]제조사 '사용자 과실' 주장 소비자 분통
2012-06-03 뉴스관리자
사건은 지난 5월 29일 저녁 6시경 와이프가 빨래를 하던 중 갑자기 배란다에 세탁기가 굉음을 울리면 좌우로 요동을 쳤고 폭발할 것 같아 애들을 데리고 피신 후 저에게 전화를 했더군요.
서둘러 집으로 가 보니 첨부된 사진과 같이 앞쪽 통부분이 볼록 튀어 나오며 엉망으로 멈춰져 있었습니다. 상담원에게 문의 후 다음날 5월 30일 AS센터 기사가 방문해 하는 말이 "이런 경우는 처음 보는데..."라면서 수평과 빨래감 문제로 탈수 과정에서 옷감들이 엉켜 과부가 걸렸다며 통을 정비해 주겠다고 합니다.
너무나 어이없고 황당해 돌려 보내고 본사 상담원 및 김포지역 서비스센터장과도 이야기를 했지만 역시나 소비자 과실 운운하며 빨래감 문제라고 하네요.
당시 세탁기에는 전투복 한벌과 아기들 옷이 있었는데 폭발하며 통이 터져벌릴 정도면 사람이 괜찮은지 어떤지 먼저 물어 보고 안심시키고 사과를 해야 하는 게 도리가 아닌가 싶어 화를 내었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통과 외부 보호철판도 교환 및 정비를 해주겠다며 선심쓰듯 말합니다. 짜증나서 당신들 같으면 폭발한 세탁기를 계속 사용하겠냐고 했더니 잠시 후 '교환을 고려 중'이라고 하네요.
이틀동안 이 일로 신경쓴 것이 너무 화가 나 사과하라고 했더니 계속 빨래감 문제라며 회피합니다. 화가 나서 교환 필요없고 환불과 보상을 요구했더니 서비스센터장은 계속 "제품에는 이상없다. 소비자 과실이지만 환불해주겠다. 더 이상은 해 줄 것이 없다"고 합니다.
처음부터 사과하고 교환해 줬으면 저 이렇게까지 하지 않을려고 했는데 너무나 괘씸합니다. 환불은 물론 3일동안 전화 통화한 거, 와이프랑 아이들 놀라 피신한 거, 지금도 세탁기 속에서 계속 썩어가는 세탁물 등 보상받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보자=엄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