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소주 해외서 두각… 수출점유율 63.4%로 최대
2007-10-05 백상진 기자
㈜두산주류 소주가 내수와 수출부문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소주 수출 점유율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수출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5일 주류공업협회에 따르면 두산의 8월 소주 수출 점유율은 63.4%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이같은 수출 호조와 내수 판매 회복 영향으로 8월 내수·수출 합계에서도 점유율 15%를 넘어섰다.
두산의 소주 판매 신장은 주 수출 지역인 일본을 비롯해 미국 및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두산은 일본에서 전년도 530만 상자(C/S·700ml×12병)를 수출, 일본 내 브랜드별 판매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 두산측은 “4000여개 소주 브랜드가 경쟁하고 있는 일본 시장에서 제품의 고급화 전략을 통해 프리미엄 소주로서의 이미지를 구축, 일본 제품 가격 대비 20% 이상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또 9월부터 미스 춘향 출신인 강예슬씨를 모델로 발탁하여 일본 전역에 실시하는 광고도 일본 내 한국 소주의 확산에 일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두산은 미국 시장에서 전년대비 143.9% 증가한 수출 증가율을, 중국에서 한류 붐 및 처음처럼의 발음을 본떠 작명한 ‘추인추러’의 브랜드명에 대한 호평과 함께 267.2%의 급격한 시장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 기간 소주업계 1위 진로의 수출 점유율은 32.7%에 그쳤다.
두산 관계자는 “올해 수출 시장에서 판매량 600만C/S, 누계 시장 점유율 60%를 목표로 보고 있다”며 “세계화, 국제화의 첨병 역할을 해 나가가는 소주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해에도 소주 수출 점유율에서 53.3%를 기록하며 소주 수출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