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경 탈북대학생에 폭언논란 일파만파…하태경 의원에게도 막말의혹

2012-06-03     온라인 뉴스팀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이 탈북 대학생 백요셉씨에게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임 의원은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서도 "변절자 XX"라고 막말을 한 것으로 전해져 사실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백씨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지난 1일 저녁 임 의원이 술에 취해 폭언을 퍼부었다는 것이다. 백씨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만나 핸드폰으로 나란히 사진 몇장을 찍었다.

그런데 백 씨는 웨이터라는 사람이 거짓말을 하고 휴대폰에서 임 의원과 함께 직은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는 것이다. 알고 보니 임 의원의 보좌진들이 웨이터에게 이를 요청했던 것. 백 씨가 불만을 토로하자 임 의원은 "나에게 사소한 피해가 갈까봐 신경 쓴 것이라 이해하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백씨가 "이럴 때 우리 북한에서는 어떻게 하는 지 아시죠? 바로 총살입니다. 어디 수령님 명하지 않은 것을 마음대로 합니까?" 라고 조금은 썰렁한 개그를 던지자 임 의원이 돌변했다는 얘기다. 백 씨는 임 의원이 자신을 못 알아보자 탈북대학생이라며 과거 인연을 언급했다는 것이다.

그러자 임 의원이 "야~ 이 개XX, 개념 없는 탈북자 XX들이 어디 대한민국 국회의원한테 개기는거야?" "대한민국 왔으면 입 닥치고 조용히 살어 이 변절자 XX들아…"라는 등의 폭언을 퍼부었다고 백 씨는 밝혔다. 백 씨가 이 같은 장문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이후 온라인게시판 등으로 확산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이다.

백 씨는 또 임 의원이 “야 ~ 너 그 하태경 하고 북한인권인지 뭔지 하는 이상한 짓 하고 있다지? 아~ 하태경 그 변절자 새끼 내 손으로 죽여버릴꺼야. 하태경 그 개새끼, 진짜 변절자 새끼야"라는 말을 했다고 폭로했다.(사진=백요셉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