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콩나물·국수 등 30개 제품 가격 내려
2012-06-04 임수영 기자
마진 포기로 소비자 가격은 낮추면서 이들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 협력업체의 납품가격은 그대로 유지해 가격인하에 따른 매출증대 효과가 협력업체에 고스란히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국민제품’에 포함된 품목은 CJ제일제당이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생산하는 제품들 가운데 서민 식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품목들이다.
5대 품목 30개 제품의 할인율은 5.4%~11.1%다. 콩나물(380g)은 200원, 국수(900g)는 270원, 국산당면(400g)은 550원이 내려간다. 햇당면 1kg 제품의 경우 850원까지 싸진다.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는 “당초 '중소기업 적합업종' 취지에 따라 이들 품목에 대한 사업 철수를 검토했다”며 “갑자기 철수할 경우 브랜드력 및 자체 유통인프라가 부족한 중소 협력업체들에게 오히려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의견에 따라 대.중소기업간 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해 이들의 자생력을 키우는 방안으로 발상을 전환하게 됐다”고 말했다.
CJ측은 국민제품 전환에 의한 가격경쟁력 강화로 이들 제품의 평균 매출이 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