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대표팀 합류 공식화
2007-10-05 뉴스관리자
박찬호는 5일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팀61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언론에 알리지 않고 입국한 이유와 야구 대표팀 일원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에 참가하겠다는 의지 등을 밝혔다.
아내 박리혜, 딸 애린양과 함께 전날 새벽 귀국한 박찬호는 "많은 분들의 환영 속에 귀국하는 것도 좋지만 처음으로 한국에 오게 된 애린이가 기자들의 촬영에 놀랠 수 있어 조용히 귀국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판단했다. 이해해주기를 바랍니다"라고 양해를 구했다.
지난 2005년 11월 미국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피로연을 했던 그는 "1년 전 이 자리에서 아내와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며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아이도 이 방에서 생겼다. 아이를 `메이드인(Made in) 롯데'라고 말한다"는 일화도 살짝 털어놨다.
그는 이어 대표팀 합류를 기정사실화했다.
대표팀 예비 4차 엔트리에 41명에 포함된 그는 "12월에 있을 올림픽 예선전 준비로 당분간 개인훈련을 하다 11월에는 합숙훈련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6일 발표되는 최종 예비 엔트리 33명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찬호는 올해 메이저리그에 단 한 차례만 등판했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에서 6승14패, 평균자책점 5.97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