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어가 타고 맨해튼 순시하다"
2007-10-07 뉴스관리자
이날 맨해튼 브로드웨이를 따라 41번가에서 24번 사이 도로에서 열린 제27회 코리안데이 퍼레이드에 참석한 육군국악대의 취타대 행진에 맞춰 펼쳐진 세종대왕 어가행렬은 조선시대의 기본적인 의례서인 '국조오례의'와 조선 후기 정조대 반차도를 기본으로 구성한 것이다.
또한 어가행렬과 함께 선보인 육군국악대의 취타대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아시아적 색채의 국악연주단체로 각종 국가 행사에서 '의전행사의 꽃'으로 수준 높은 우리 민족의 문화와 기상을 뉴요커들에게 알렸다.
뉴욕 기마 경찰대가 퍼레이드를 인도하는 가운데 풍물패와 각종 한인단체 소속 동포들로 구성된 행렬이 어어진데 이어 취타대를 앞세운 어가행렬이 등장하자 연도에서 지켜보던 뉴욕커들도 사진을 촬영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이세목 뉴욕한인회장은 재외국민 축제 사상 처음으로 어가행렬이 맨해튼에서 펼쳐졌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를 가진다면서 어가행렬과 취타대의 행진이 뉴욕에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980년대 시작해 뉴욕시의 5대 퍼레이드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고 있는 코리안데이 퍼레이드는 올해 정부의 예산지원과 국방부의 협조로 어가행렬과 취타대 행진이 추가됐으며 뉴욕을 방문 중인 맹형규 한나라당 의원과 김경근 뉴욕총영사 등도 퍼레이드에 참여했다.
한편 이날 맨해튼 32번가 코리아타운 일대에서는 한국의 각종 먹거리와 전통문화 공연 등이 준비된 민속야외장터 행사도 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