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빨치산 소탕'괴담"
2007-10-07 송숙현기자
"빨치산 소탕 작전 보다 더 무섭게 나오네요"
국립공원 설악산사무소가 출입이 통제된 등산로에 들어가는 등산객들의 산행이 근절되지 않자 과태료 폭탄으로 대응에 나섰다.
현재 설악산 화채봉과 달마봉, 미시령, 황철봉, 신선봉, 점봉산등은 '국립공원특별보호구'로 지정돼 등산객 출입이 금지된 곳이다.
단풍철이 시작되면서 이들 출입금지구역에 무단으로 들어가는 등산객들의 불법산행이 늘자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저인망 단속을 벌여 '빨치산 소탕'이란 말까지 나돌 정도다.
불법인 줄 알면서 게릴리 처럼 단속을 피해 몰래 등산을 하는 사람들을 '소탕'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공원사무소는 지난 1일부터 이들 구역에 대한 집중단속에 나섰으며 최근 미시령∼황철봉 구간에서 30명을 적발, 이들에게 1천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공원사무소는 "단풍철을 맞아 출입금지구역에 들어가는 등산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특별단속에 나서게 됐다"며 "기동단속반을 편성, 불법산행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펼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