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이 산다' 마빡이와 귀신의 만남

2007-10-08     뉴스관리자
'마빡이' 시즌2가 나왔다. KBS 2TV '개그콘서트'는 7일 방송에서 '마빡이'의 콘셉트를 이어받은 새 코너 '귀신이 산다'를 선보였다.

'귀신이 산다' 출연진은 몸에 귀신이 살고 있다는 설정에 따라 목이나 팔 등 신체 일부를 쉴 새 없이 움직이는 동작을 반복하며 대화를 나눈다.

차이점이라면 '마빡이'가 아무 의미 없이 반복되는 동작에 초점을 맞췄다면 '귀신이 산다'는 귀신이라는 분명한 소재가 있다는 점.

'마빡이'에 얼빡이로 출연했던 개그맨 김시덕이 등장한다는 것도 연결 고리가 된다. 김시덕은 7일 방송에서 "'마빡이' 시즌2"라고 밝혀 '마빡이' 팬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와 함께 유민상, 김재욱, 이종훈 등이 등장한다.

이날 방송에 대해 시청자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시청자들은 "'마빡이' 생각이 들었는데 시즌2라니 대박 예감이 든다. 재미있었다"라고 반겼으나 "'마빡이'와 별다른 것을 못 느껴 참신하지 않고 식상하다"고 지적하는 이들도 있었다.

'개그콘서트'의 김석윤 PD는 "일부러 '마빡이'와 비슷하게 만든 코너는 아니고 그 나름의 콘셉트와 내용이 알차다"면서 "이 코너는 동작보다는 개그가 중심이 되는 코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빡이'와 비슷해 식상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제 방송은 처음이어서 예고성으로 내보낸 것으로 앞으로는 많이 달라질 것"이라며 "마빡이를 닮은 형식에 좌우되지 않고 귀신 테마를 콘셉트로 한 개그를 가미할 예정"이라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