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랄한 도둑..추모공원 유골함 열고 훔쳐
2007-10-08 뉴스관리자
도난 신고된 유품은 시계 1개, 반지 2개(경찰 추산 총 30만-50만원 상당)로 나사로 고정된 유골보관함 앞 유리(가로 25-56㎝, 세로 25㎝ 내외)를 열고 훔쳐간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
조사 결과 이 시설에서 모두 18기의 유골보관함 앞 유리가 열렸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중 유품이 보관돼 있던 3기에서만 도난 신고가 접수됐다.
그러나 인근에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정확한 도난 시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유가족들은 "유품이 언제 사라졌는지도 모르고 유족들의 항의를 받고서야 늑장 신고하는 등 공원 관리가 지나치게 허술하다"고 말했다.
추모공원 관계자는 "규약상 귀중품은 유골보관함에 넣지 못하도록 돼 있으며 실제 유품을 넣었는지도 확인이 안된 상태지만 재발 방지를 위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로추모공원에는 현재 9천여기가 봉안돼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