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배우의 '삼류 코메디'… 검.경에 '주연'요청

2007-10-09     유태현 기자

    
대통합민주신당 국민경선이 파국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8일 대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연설회를 마친 정동영 전 장관이 어지럽게 날리는 금박테이프 사이에 쓸쓸히 서 있다(첫번째 사진).

정 전 장관이 후보자 연설 후 바짝 바짝 타는 목을 적시기 위해 물을 마시고 있다(두번째 사진).

이날 오후 정씨의 '천적'인 이해찬 후보측 선병렬, 윤호중, 홍미영 의원 등이 정씨의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서울 경찰청을 방문해 어청수 청장(왼쪽)과 만나고 있다(세번째 사진).

이들은 이날 서울중앙지검도 방문해 안영욱 검사장을 만나, 수사를 촉구했다(네번째 사진).

한국의 선거판은 '경찰'과 '검찰'이라는 주연 배우가 없으면 도저히 흥행이 불가능한 드라마인가?

이들은 경찰과 검찰을 주연 배우로 '영입'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 아닐까?

관객인 유권자들은 어떤 눈으로 이런 '블랙 코메디'를 지켜 볼까?

의문 부호만 있고 답은 없는 드라마인가?(글=유태현 기자,사진=연합뉴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