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유명 염색약,웬 돌맹이.당면 한 웅큼"

[포토]"사방에 튀어 거실.벽.천장 엉망"..제조사"회수 후 확인"

2012-06-14     이성희 기자

염색약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이물질로 집안이 온통 엉망이 됐다며 소비자가 불만을 토로했다.

업체 측은 문제가 된 제품을 수거해 성분 확인 후 보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4일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2동에 사는 강 모(여)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7일 집에서 염색을 하기 위해 '꽃을든남자' 블루블랙 염색약을 구입했다.

제 1염모제와 제 2산화제를 섞기 위해 통으로 넣는 과정에서 이전과 다소 딱딱한 느낌을 받았지만 굳어서 그러겠거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흔들어 섞는 중간중간 전등에 비춰보니 알갱이가 둥둥 떠 있는 것 같아 조금 더 세게 흔들었다는 것이 강 씨의 설명.

염색을 위해 강 씨의 아버지가 약을 짜내자 당면 같은 이물질이 나오기 시작했다. 뭔가 싶어 이물질을 빼려고 힘을 주자 입구가 터지면서 마루와 장판 등 사방으로 염색약이 튀었다.

깜짝 놀라 염색약 통을 열어보니 딱딱한 알갱이 6~7개와 당면 같은 이물질이 담겨 있었다.

▲ 염색약에서 발견된 이물질.


강 씨는 “제조사와 판매처에서 도대체 어떻게 만들고 관리하기에 이런 말도 안 되는 제품이 유통이 되냐”며 “염색약이 사방에 튀어 거실 벽과 화장실 천장 등이 엉망인데 대체 어떻게 보상할 거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소망화장품 관계자는 “현재 문제의 제품을 회수 중에 있으며 제조상의 문제인지 유통 상의 문제인지는 제품을 확인해 봐야 알 수 있다”며 “이차적인 피해에 대해서도 제품 회수 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



▲염색약이 묻은 바닥과 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