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음악 영화 '원스' 흥행 대박
2007-10-09 뉴스관리자
겨우 12개 스크린에서 이 같은 수치가 나오기는 쉽지 않은 일. 흔히 인디영화의 경우 1만 명이 넘으면 '주목', 4만 명이 넘으면 '대박'이라고 할 때 '원스'가 동원한 관객은 상당히 높은 수치다.
이 영화의 수입ㆍ배급사인 영화사 진진은 "개봉 3주 만에 총 6만116명이 관람했고, 11일부터 스크린수도 서울극장과 프리머스 신림 등 5개관을 추가해 17개가 됐다"며 "지방에서도 계속 상영 요청이 들어와 지방 확대 상영을 타진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지방의 경우 현재는 CGV인천점에서만 만날 수 있다.
지난달 20일 10개관에서 개봉한 '원스'는 2주차에 12개, 3주차에 17개로 상영 스크린을 늘렸다
제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으로 소개된 '원스'는 감미로운 선율과 결코 맺어지지 않지만 음악이라는 동지애로 영혼이 묶인 두 남녀의 이야기가 가을 정서와 어우러지며 입소문이 나고 있다.
아일랜드 인디밴드 더 프레임즈 출신의 존 카니 감독과 그 그룹의 리더인 글렌 한사드, 체코 출신 뮤지션 마르게타 이글로바의 순수한 청년 정신이 강력한 장점. 특히 글렌 한사드는 이 영화의 수록곡 대부분을 작곡했을 뿐 아니라 전문 배우 못지않은 연기력을 자랑한다. 마르게타 이글로바의 담백하면서 깊이 있는 연기와 투명한 목소리도 음악과 영상이 어우러진 이 인디영화에 딱 어울린다.
영화사 진진 관계자는 "관객평과 영화음악을 접하게 된 지방 관객의 상영 요청이 많아 곧 조정할 것"이라며 "영화 분위기와 내용, 영화 음악까지 가을 정서와 잘 맞아 관객의 호응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