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찰용 곤충 로봇, 과연 존재할까?
2007-10-09 뉴스관리자
목격자에 따르면 이 비행물체는 잠자리 또는 소형 헬리콥터와 유사하게 보인다. 또 다른 목격자는 이 물체가 잠자리라고 하기엔 다소 크며, 기계인지 생물인지 판가름하기 어려웠다고 증언했다.
목격자 가운데 일부는 이 물체가 첨단의 정찰로봇으로, 아마도 국토안보부 소속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물론 다른 이들은 생물학자가 보기에도 기계처럼 보이는 이 생명체가 잠자리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굽히지 않는다.
현재 미국의 어떤 기관도 곤충 크기의 정찰로봇을 개발했다고 발표하지 않았으나 다수의 기관들이 이를 개발중임을 시인하고 있다.
연방정부의 후원을 받는 특정 연구팀은 살아있는 생물에 반도체칩을 장착해 정찰 목적에 사용하는 연구를 수행중이다.
이 같은 정찰로봇이 개발되면 범죄용의자 추적이나 미사일의 목표 유도 또는 붕괴한 건물에서 생존자를 탐색하는 일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 내에서 첨단기술 개발업무에 종사하는 게리 앤더슨은 "만약 그런 로봇이 있으면 알려달라"며 로봇 실재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WP는 미 중앙정보국(CIA)이 이미 1970년대에 잠자리 형태의 초보적인 정찰로봇을 비밀리에 개발했다며 최근의 기술발전을 감안할 때 특정기관이 이같은 로봇 개발에 성공했을 개연성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국방부 문서에 따르면 정찰 목적의 비행로봇은 새 크기에서 조그만 비행기 크기에 이르기까지 100개에 달한다.
연방정부가 보유한 이들 비행로봇의 총 비행시간은 지난해 16만시간 이상에 달해 2003년 대비 네 배 이상 증가했다.
새 크기에서 곤충 크기로까지 비행로봇을 축소하는 일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 곤충의 비행에 관한 새로운 과학적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에 대한 기술 발전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CIA와 국토안보부 등 국가기관들 가운데 최근의 기술 발전 단계를 공개한 기관은 없지만 곤충 크기의 로봇 개발 사실을 공개 부인한 기관은 연방수사국(FBI) 한 곳 뿐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