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톡' 품질 이통사가 고의로 떨어뜨려? 카카오 부글부글

모바일 무료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톡을 운영중인 카카오 이석우 대표가  이동통신 3사의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통화 품질을 자사 블로그에 공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카카오의 결정은 통신 3사가 인위적으로 자사의 mVoIP서비스인 '보이스톡'의 통화 품질을 방해하고 있다는 근거를 제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석우 카카오 공동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망중립성 이용자 포럼과 민주통합당 전병헌 의원이 개최한 '카카오톡, 보이스톡 논란과 망중립성' 토론에서 같은 취지로 불만을 표시했다.

이석우 대표는 “통신사가 인위적으로 품질 제어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테스트 첫날과 이튿날은 품질이 좋았는데, 3일째부터 통화품질이 나빠졌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이 대표는 “요금제에 따라 보이스톡이 차단된다면,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만 서비스를 사용하고 손실율이 첫날처럼 0~1에 가깝게 나와야 한다”며 “자체 데이터를 통해 본 결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보이스톡 사용자는 계속 줄고 있는데 손실율 숫자는 계속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말하는 손실율이란 음성을 상대방에게 보냈을때 전달되지 못 한 데이터의 비율을 말한다. 모두 잘 전달되어 깨끗한 상태가 0%, 모두 전달되지 않으면 100%이다. 손실율이 높을수록 대화는 어렵다.

[마이경제뉴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강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