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사전, '21세기 신조어' 선정
2007-10-10 뉴스관리자
2005년 주요 사전들에 수록된 차브는 미국 힙합 문화의 영향을 받아 가짜 금으로 만든 장신구와 유명 브랜드의 `짝퉁'을 걸치고 다니는 영국 노동계층의 젊은이들을 뜻하는 속어이고, 역시 힙합에서 온 블링은 요란한 장신구나 옷가지, 과소비와 허세로 뭉친 행동양식을 뜻한다.
그 밖에 코미디언 캐서린 테이트가 `바더(bother)'의 발음을 우스꽝스럽게 변형해 만든 신조어 `바버드(bovvered)'와 부시 미 대통령이 2002년 국정연설에서 처음 언급한 `악의 축(axis of evil)', 인간의 일상활동에 쓰이는 자원과 폐기물 처리에 필요한 토지면적을 뜻하는 `생태발자국(ecological footprint)' 등도 2007년 대표 단어를 향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 어떤 것을 실제보다 더 부풀려 매력적으로 포장한다는 뜻을 지닌 `섹스 업(sex up)'도 유력한 후보군으로 떠올랐다. 이 단어는 이라크 전쟁 보고서가 `섹스 업'됐다는 영국 BBC 뉴스의 보도가 나온 뒤 일상적으로 쓰이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