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스타 매리언 존스, 상금도 몰수

2007-10-10     뉴스관리자
금지약물 복용 사실을 털어놓아 미국 스포츠계를 발칵 뒤집어버린 육상 스타 매리언 존스(31.미국)가 그동안 벌어들인 상금까지 죄다 토해내게 됐다.

10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존스가 2001년 골든리그 육상대회에서 받은 잭팟 보너스를 비롯해 약물 복용 기간 따낸 상금 수백만 달러를 몰수하기로 했다.

닉 데이비스 IAAF 대변인은 "존스의 상금과 출전 수당을 몰수하겠다는 방침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앞서 라민 디악 IAAF 회장은 존스 사건이 `육상 역사상 최악의 사기극'이라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IAAF는 또 존스가 2001년 에드먼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따낸 금메달 두 개를 박탈하고 기록집에서도 이름을 삭제하겠다고 말했다.

존스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 3개 등 메달 5개를 미국올림픽위원회(USOC)에 반납했다.

존스의 메달이 박탈됨에 따라 시드니올림픽 여자 100m에서 4위를 한 `비운의 흑진주' 멀린 오티(47.슬로베니아)가 뒤늦게 생애 아홉번째 올림픽 메달을 걸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