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인천제강소 철근생산량 200만t으로 끌어올린다

2012-06-20     윤주애 기자
동국제강이 인천제강소의 연산 철근 생산능력을 140만t에서 200만t으로 증대시킬 방침이다. 동국제강은 오는 9월께 인천에서 연산 120만t 생산능력의 철근공장을 본격 가동하고, 내년에는 75만t짜리 압연기를 80만t으로 합리화시킬 계획이다.

20일 동국제강은 인천제강소에서 김영철 사장, 박상규 노조위원장, 다니엘리(Danieli)사 깐따로띠(Ezio Cantarutti)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산 120만t 규모의 철근 공장을 시험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4월부터 총 1천900억원을 들여 인천광역시 송현동에 연산 120만t 규모의 철근 공장을 지었다. 신규 철근공장은 그동안 설비 테스트를 거쳐 20일 시험 생산 단계를 밟고 있다. 회사 측은 추가적인 테스트를 거쳐 오는 9월경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갈 수 있도록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이 공장에서는 최대 지름 57mm의 철근, 초고장력 철근(SD800), 내진용 철근(KS D3688) 등에 이르기까지 전 규격의 고부가가치 철근 제품을 생산된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40m)의 수냉 철근 설비를 도입해 고장력 철근 생산 효율을 극대화했고, 철근(지름 10mm 기준)을 초당 42m씩 압연할 수 있을 정도로 기존 철근 생산 속도의 한계를 돌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 철근업계의 철근 압연 속도는 초당 26m 수준이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 인천제강소는 현재 연산 65만t 생산능력의 압연기(1호기)가 120만t의 신규 압연기로 대체된다. 동국제강은 또 75만t 생산능력의 압연기(2호기)도 내년 중으로 80만t의 생산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내년 하반기에는 연산 최대 철근 생산능력이 기존의 140만t에서 200만t으로 늘어난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