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 저축은행 4곳 1조2천억 불법대출..3천억 환수
2012-06-20 김문수 기자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지난달 6일 영업정지된 솔로몬·미래·한국·한주 등 4개 저축은행에 대한 수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합수단은 2차 영업정지된 4개 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해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 솔로몬저축은행 임석 회장, 한국저축은행 윤현수 회장, 한주저축은행 김임순 대표 등 11명을 구속 기소하고, 1명을 구속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합수단은 이들 4개 저축은행에서 총 1조2천882억원 규모의 불법대출(부실ㆍ배임대출 4천538억원, 한도 초과대출 2천864억원, 대주주 자기대출 5천480억원)을 확인했다. 또 저축은행 자금 992억원 횡령 등 총 1천179억 원에 이르는 대주주의 개인비리를 적발했다.
합수단은 비리 관련자들의 책임ㆍ은닉재산 3천327억여원을 확보해 예금보험공사에 통보, 환수토록 조치했다. 1차 영업정지된 저축은행(3천168억원)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6천495억원이 환수됐다.
합수단은 1, 2차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수사를 통해 총 84명을 입건, 49명을 구속기소하고 34명을 불구속 기소, 1명을 구속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