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견 쏴죽인 강도에게 20년형

2007-10-12     뉴스관리자
경찰견을 총으로 쏴 죽인 미국의 20대 강도에게 징역 20년이 선고됐다고 11일(현지 시간) 시카고 트리뷴이 보도했다.

클린턴 에르난데즈(21)는 지난 5월 10일 인디애나폴리스 사우스 사이드의 주택에 침입해 강도를 저지른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고속도로에서 추격전 끝에 차를 버리고 도망치다 경찰견 보(Bo)를 9mm 권총으로 쏴 죽게한 혐의 등 10개 혐의로 기소됐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벨기에의 양치기견종인 말리누와(Malinois)종인 8살짜리 보는 사건 당시 에르난데즈의 다리를 물고 있다 총상을 입은 뒤에도 파트너인 스콧 존슨 경관이 에르난데즈의 다리와 엉덩이에 총을 발사할때까지 범인 추격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존슨 경관의 품에서 숨을 거뒀다.

9일에 열린 선고공판 후 "아직도 어제 일 같기만 하다"고 말한 존슨 경관은 사건 이후 새로운 K9파트너이며 역시 벨기에 말리누와종인 텍스(Tex)와 훈련을 마쳤으나 지난 5년간 함께했던 보를 그리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법정에는 인디애나폴리스 K9부서 소속 경관 10여명이 참석해 견공 동료를 순직케한 범인의 형 선고를 지켜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