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나눔재단, '외환다문화가정대상' 시상식 개최

2012-06-21     임민희 기자
외환은행나눔재단(이사장 윤용로)은 다문화가정(결혼이민자)에 대한 관심 제고와 열린사회 구현을 위해 제4회 '외환다문화가정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일 외환은행 대강당에서 진행된 시상식에는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 이자스민 국회의원 등 다수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특히 대상 수상자인 필리핀 출신 결혼이주민 주부 정단아(레오빅 바스께즈) 씨를 비롯한 15명의 개인과 군포시 등 2개 단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외환다문화가정대상'은 2009년 4월 외환은행나눔재단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정한 전국 규모의 결혼이주민 다문화가정 복지 증진을 위한 시상제도로 지난 4월 행복가정상, 희망가정상, 행복도움상(개인/단체)의 4개 부문으로 구분해 공모를 실시했다.

중앙행정기관장, 기초자치단체장, 주한외국공관장 등 주요 기관장 및 사회복지 기관장의 추천을 받은 개인과, 타천 또는 자천한 단체 등 총 85건이 접수돼 재단의 예심과 5명의 외부 전문가 심사위원에 의한 본심을 거쳐 수상 후보자를 선발하고, 후보자 전원에 대한 현지 실사 후 최종 수상자를 확정했다.

대상 수상자인 정단아씨는 시상식에서 "한국에서 힘들고 어렵게 생활하는 대다수의 결혼이주민 주부들을 위해 귀한 기회를 마련해준 외환은행과 나눔재단에 감사드린다"며 "내가 가진 재능으로 나와 같은 결혼이주민 주부들이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지역사회와 한국에 기여하고,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앞으로 더욱 열심히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상자들에게는 대상 1천만원, 본상8백만원, 우수상 3백만원의 상금이 수여되고, 부상으로, 단체를 제외한 각 부문 결혼이주민 수상자 전원에게 1주일간 친정방문 또는 친정 가족의 한국초청 비용을 3백만 원 이내에서 실비로 지원하게 된다.

행복도움상 부문의 한국인 수상자에게는 주로 지원하는 다문화가정 주부 출신국을 체험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윤용로 외환은행나눔재단 이사장 겸 외환은행장은 "최근 한국 사회의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네 번째로 시상식을 가지게 되어 무척 기쁘고 보람있게 생각한다"며 "향후 은행 전체적으로 한 단계 더 발전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나눔 의식을 확산·정착시키고, 국내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선도해나가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