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 코만도도 돈이 좋아..퍼주기(?)
2007-10-13 뉴스관리자
AP통신은 이날 자체 확보한 국방부 통계자료를 인용, 지난 3년여간 미군 특수작전사령부가 이라크.아프가니스탄 등에서 비정규전 경험이 많은 정예 특수부대원들의 군 잔류를 위해 이 같은 막대한 돈을 퍼부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특수작전사령부는 19년 정도 복무한 미 육.해.공군의 특수부대원 1천200여명에게 1~6년간 더 복무하는 조건으로 1인당 최고 15만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했다는 것.
특수작전사령부가 이 같은 인센티브제를 도입한 것은 거액의 연봉을 지급하는 민간 보안업체로 특수부대원들의 이탈이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미 해군 인사정책부장인 마이클 레피버 소장은 "2005년에는 많은 특수부대원들이 부대를 떠났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인사정책에서) 매우 공격적이 된 뒤 최근에는 그 반대가 됐다"며 인센티브제가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수부대원들은 훈련과정이 독특할 뿐만 아니라 많은 무기를 다루는 데 있어 능숙하고 교육수준이 높으며 외국어 구사능력도 뛰어나 민간 보안업체들에겐 가장 매력적인 `헤드헌팅' 대상이 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군 당국으로서도 가능한 오랫동안 이들을 군에 계속 복무토록 하기를 원한다는 것.
미 국방부는 지난 1일부터 시작된 2008 회계연도에도 특수부대원들의 복무연장을 위해 4천350만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이다.
특수부대원들을 상대로 한 이같은 보너스제는 지난 2004년 말부터 19년 복무자를 대상으로 시작됐다. 복무기간이 20년을 넘으면 언제든지 전역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 특수작전사령부는 이들 대상자들의 추가 복무가 6년 이상일 경우 15만달러, 5년 7만5천달러, 4년 5만달러, 3년 3만달러, 2년 1만8천달러, 1년 8천달러를 지급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