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뽑는 금융회사 절반 미만

2007-10-14     백상진 기자
올해 4.4분기 중 주요 금융회사의 채용 규모가 2천10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그러나 채용계획이 있는 금융회사는 전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14일 잡코리아가 매출액 순위 상위 700대 기업에 속하는 69개 금융기업을 대상으로 4.4분기 채용전망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47.8%가 대졸 신규인력을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3.5%는 채용계획이 없고, 8.7%는 미정이었다. 채용계획을 밝힌 금융기업의 채용 예상 인원은 2천104명으로 집계됐다.

회사별로는 하나금융그룹이 16일까지 마케팅, 상품개발, 리스크관리, 자금운용, IT 등 부문에서 대졸 신규인력 140여명을 모집한다. 4년제 대학(원) 졸업(예정)자는 전공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현대해상은 영업기획마케팅, 개인영업, 재무기획, 자원관리, IT 등에서 두 자릿수 규모로 대졸 공채를 진행한다. 보험과 금융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지원자를 우대한다.

굿모닝신한증권도 19일까지 100여명 이상의 규모로 대졸 신입직 인력을 뽑는다. 금융 관련 자격증 소지자와 영어, 중국어 및 기타 제3국 언어 회화 능통자를 우대한다.

또 동양종합금융증권은 리서치, 자산운용, 경영관리, 주식위탁영업 부문에서 대졸 신입사원을 50~100명 뽑을 예정이다. 4년제 정규대학 졸업(예정)자면 지원할 수 있으며, 금융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 채용한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오는 15일까지 자산관리영업 업무를 담당할 대졸 신입인력을 세 자릿수 규모로 모집한다.

한국증권금융은 두 자릿수 규모로 대졸 신규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신입직은 전 학년 평균 B 학점 이상이고, 토익 성적이 700점 이상인 사람에 한해 지원 가능하다. 경력직은 ALM(자산부채관리), 리스크관리 등의 분야에서 2년 이상 일해 본 사람에 한해 지원할 수 있다.

이밖에 메리츠화재는 10월 중순께 대졸 신입직 공채를 진행하며, 신영증권은 15일까지 두 자릿수 규모로 대졸 신규인력을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