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카카오톡 연말 중국서도 터진다...돈벌이 될까?

2012-06-27     강병훈 기자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서비스 하고 있는 카카오가 올연말 중국에 진출한다.


카카오톡이 국내에서 거둔 선풍적인 인기를 중국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3년 동안 별다른 수익모델없이 투자금에만 의지해온 카카오가 중국 진출을 계기로 제대로된 수익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아이리서치(iResearch 艾瑞咨詢集團)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 신 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 GSMA모바일 아시아 엑스포에서 카카오톡의 손유진 글로벌 팀장은 2012년 연말 중국 진출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톡의 현지 명칭을 ‘卡考(카카오)’로 정했다는 사실도 함께 전해졌다.


중국 수십개 매체도 이를 인용해 카카오의 중국진출을 기사화했다. 

아이리서치측은 카카오톡이 중국 시장에서 광고와 이모티콘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수익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톡이 중국 서비스를 시작할 경우 보이스톡 기능으로 인해 시장에서 큰 호응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카카오의 최대 투자자인 중국 모바일 서비스업체 텐센트가 카카오톡의 중국시장 공략을 도울 것으로 보여 성과가 기대된다. 텐센트는 지난 4월 약 700억원을 카카오톡에 투자했다.


카카오는 이번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카카오톡의 가입자는 약 4천700만명으로 집계되고 그 중 약 25%인 1천200만명이 해외사용자로 추산된다.


카카오는 지난 해 일본 법인 ‘카카오재팬’을 설립하며 현지 시장 진출을 모색 중이다.


카카오는 중국에서 1년내 가입자 5천만 명을 모으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중국의 카카오톡 유사 모바일 서비스인 웨이신(We chat 微信)이 실제로 서비스 개시 1년만에 5천만명의 회원을 모집한 바 있다.


중국 진출이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카카오 톡의 총 가입자수는 내년 말쯤이면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카카오측은 중국 진출에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GSMA모바일 아시아 엑스포에 참석하긴 했으나 공식적인 중국 진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이경제뉴스팀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강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