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국내선 운임 8년만에 평균 9.9% 인상
2012-06-27 유성용 기자
대한항공은 다음달 18일부터 국내선 일반석 운임을 평균 9.9%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일반석 운임은 현행 대비 주중(월~목) 평균 6%, 주말(금~일) 평균 12%, 주말할증·성수기 평균 15% 등 전체 평균 9.9% 인상된다. 프레스티지석 평균 26% 오른다.
김포~제주 노선 일반석의 경우 기존 7만3천400원(주중 기준)에서 8만2천원으로 8천600원이 인상된다. 프레스티지석은 기존 11만3천400원(주중 기준)에서 14만2천원으로 28,600원 오른다.
대한항공이 국내선 요금을 올린 것은 2004년 7월 이래 8년만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큰 폭의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운임은 동결돼 적자가 지속적으로 누적돼왔다"며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운임 인상시기를 하반기로 늦추고 인상폭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KTX 등 대체 교통수단이 부족한 제주 노선에는 주중 특별 할인제도를 도입한다. 주중(월~목) 제주 출·도착편 중 일부 시간대 항공편의 일부 좌석이 대상이며, 출발 1일전 예약 및 예약 후 24시간 이내에 발권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