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데 보험은 무슨? 생명보험사 4월 저축성보험 판매 감소

2012-06-27     김문수기자

생명보험사의 저축성보험 판매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 생보사의 저축성보험 초회보험료가 3천26억원으로 전월대비 44.7%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같은 감소세는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판매채널 별로 살펴보면 방카슈랑스의 초회보험료는 전월대비 47.5% 급감한 2천603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설계사, 보험대리점도 각각 22.0%, 70%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

특히 대형사의 저축성보험이 올 1분기 중 전년대비 급증했으나 4월에 52.8%나 감소했다. 이는 삼성, 교보생명이 공시이율을 인하한데 따른 것이다.

외국계 보험사의 경우 저축성보험 판매실적이 높은 카디프생명의 판매 감소가 전체 실적 하락을 주도했다. 카디프생명은 외국사 저축성보험 판매실적의 93.3%를 점유하고 있다.

한편, 금감원의 규제 영향으로 저축성보험 평균금리는 3월 5.01%에서 4월 4.99%, 5월 4.93%, 6월 4.91%로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3사의 경우 평균공시이율은 5.02%로 ’올해 3월 이후 공시이율을 인하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