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니스커트폰' 글로벌 2위 최고 효자폰

2007-10-14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삼성휴대폰, 노키아 추격 발판 마련한 효자폰 바로 이것!’


분기 최대 판매량, 이익률 두자릿수대 회복 등 삼성휴대폰이 3/4분기 괄목할 실적을 올린 것은 그동안 추진해온 중저가폰에서 부터 고가폰까지 두루 갖춘 ‘올라운드 플레이어’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게 자체 분석이다.

특히 이같은 실적 향상에는 몇몇 효자 폰의 역할이 컸다. 그 대표적인 상품이 ‘미니스커트폰’ 이라는 이름으로 국내 판매하고 있는 ‘울트라에디션10.9’(SGH-U600)와 100달러 짜리 저가폰 ‘SGH-E250’ 모델을 꼽을수 있다.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글로벌 전략 제품 ‘U600’은 출시 2달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서는 등 출시 직후부터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판매 1, 2위를 다툰 제품이다. 이 제품은 무엇보다 삼성전자가 유럽 시장에서 노키아에 이어 2위자리를 굳힐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특히 중동, 동남아.중국 등 신흥시장을 주요 타깃으로한 저가폰 ‘SGH-E250’은 노키아 등 경쟁업체에 비해 신흥 시장 진출이 늦은 삼성전자의 판매량 확대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SGH-E250’ 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현재 판매량이 1000만대에 육박하고 있다. E250 모델은 슬림 슬라이드폰으로 웬만한 주요기능을 다 갖추면서도 가격은 100달러 수준의 초저가다.


한편 지난 2/4분기 모토로라를 제친 삼성전자는 3/4분기 향상된 실적 발표로, 실적 발표를 앞둔 모토로라와의 격차를 더욱 벌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세계 1위 업체인 노키아 추격의 기반을 마련했다는게 자체 평가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관계자는 “유럽에서 2위 자리를 굳히고 있고, 터키 등을 비롯해 아시아 신흥시장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어, 모토로라를 제치고 노키아를 추격하는 명실상부한 2위 업체로 올라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