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연체율 두달째 상승..리스크관리 '비상'
2012-06-28 임민희 기자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일 이상 원금연체 기준)은 1.37%로 전월말(1.21%) 대비 0.16%포인트 상승했다.
5월중 신규연체 발생액 3조3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5천억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6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1천억원 늘어났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원화) 연체율이 1.71%로 전월말(1.50%) 대비 0.2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부동산 경기 둔화에 따른 건설업체 및 부동산PF대출의 신규연체 발생, 조선 관련 업종의 현금흐름 악화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가계대출(원화) 연체율(0.97%)도 전월말(0.89%) 대비 0.08%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원화) 연체율(0.85%)은 전월말(0.79%) 대비 0.06%포인트 올랐다.
시세 하락 등으로 인한 분쟁 발생 및 일부 시행‧시공사의 자금사정 악화로 5월말 집단대출 연체율(1.71%)이 전월말(1.56%) 대비 0.15%포인트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부동산PF 대출 및 선박건조업 등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했다. 특히 건설업(4.62%)과 부동산PF대출(8.20%)로 전월대비 각각 1.42%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경제성장의 불확실성과 부동산 경기 둔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경기민감업종에 대한 부실여신의 조기정리 등을 통해 건전한 자산성장을 유도할 계획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