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왕치산 중국 부총리와 면담 '파트너십 공고히'
2012-06-28 유성용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8일 '2012 여수세계박람회' 현장에서 왕치산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만나 면담을 가졌다.
정 회장은 중국에서 현대차그룹이 성공적인 사업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준 중국 정부의 지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그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현대차그룹이 지난 10년 동안 중국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금까지의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켜 중국과 현대차그룹이 함께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왕치산 부총리는 "올해로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은 한국과 중국이 더욱 발전적인 관계를 만들어 가는 데 현대차그룹이 든든한 가교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며 "중국 정부도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왕치산 부총리는 '중국의 날'을 맞아 한국을 방문했다.
두 사람은 면담에 이어 강동석 여수엑스포 조직위원장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키도 했다.
강동석 조직위원장은 "여수엑스포 유치를 위한 현대차그룹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특히 현대차그룹이 구매한 입장권 20만장이 소외 이웃들에게 엑스포 관람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엑스포의 성공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 명예위원장이기도 한 정몽구 회장은 지난 2007년 지구 세 바퀴가 넘는 거리를 이동하며 지지를 요청하는 등 엑스포 유치에 힘을 쏟은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중 최고 등급인 무궁화장을 받기도 했다. 여수시는 정몽구 회장을 여수 명예시민으로 위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