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층 추락한 아이 받은 男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

2012-06-28     온라인 뉴스팀

대구의 한 아파트 6층에서 추락하던 4살 아이를 지나가던 남자가 받아 목숨을 건졌다.

6층 높이에서 추락한 아이를 받은 남성은 지난 25일 대구 달서구 모 아파트를 지나던 이준희(49)씨로 경찰에 따르면 이준희 씨는 6층 높이에서 떨어진 아이를 받은 뒤 코피 등 경미한 상처 이외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6층에서 추락한 아이를 받은 남자는 아파트에서 아이 엄마의 절박한 비명 소리를 듣고는 아이가 베란다에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하고 급히 그 아래로 달려가 아이를 받을 자세를 취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어머니 박모(33)씨가 이불을 털다가 베란다 밖으로 떨어진 빨래를 주우러 나간 사이 베란다 밖을 내다보고 있던 아이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준희 씨는 6층에서 추락하는 아이를 받느라 신경이나 근육이 무리가 와서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