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장편 추리소설'백일몽' 발간
2007-10-15 뉴스관리자
부산 금정경찰서 소속 고을주(52) 경사가 화제의 주인공.
고 경사는 최근 '백일몽'(출판사 연인M&B)이라는 287쪽 짜리 장편 추리소설을 펴냈다.
이 소설은 강원도에서 발생한 한 재벌회장의 살인사건이 검.경의 강도 높은 수사에도 불구하고 사인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채 단순한 사고사로 결론나자 한 경찰관이 사건을 끝까지 파헤쳐 국회의원이 된 피의자를 검거한다는 내용.
고 경사는 15일 "아무리 치밀하고 교묘한 수법이 동원된 범죄라도 사건을 해결하고자 하는 무서운 집념을 가진 형사 앞에서는 완전범죄가 없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이 땅에 범죄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소설을 썼다"고 말했다.
고 경사는 이에 앞서 2004년 가정교육 지침서인 수필집 '훈도목 선생(訓導木 先生)'을 발간한 데 이어 2005년에는 '종이학 나들이'라는 중.단편 소설집을 펴내기도 했다.
고 경사는 경남 하동 출생으로 지난 80년 경찰에 투신해 현재 금정경찰서 범어지구대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일과 후 법을 몰라 고통받는 이웃에 무료 법률상담과 대서를 해주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