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영화'행복' '사랑' 100만,200만 돌파 기염

2007-10-15     이정선기자

가을은 역시 멜로의 시즌인가?

허진호감독의 '행복'이 개봉 2주 만에 전국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곽경택 감독의 '사랑'은 개봉 4주 만에 전국 관객 200만 명을 넘어섰다.

15일 각 배급사 집계에 따르면 황정민ㆍ임수정 주연의 '행복'은 13~14일 서울 73개 스크린에서 5만4천872명을 추가해 3일 개봉 이후 전국 관객 누계가 100만4천848명이 됐다.

2위는 '내니 다이어리'로, 청룽(成龍) 주연의 '러시아워3'와 순위를 바꿨다. 스칼릿 조핸슨의 티켓 파워도 만만치 않은 것.

뉴욕 상류층 가정에 유모를 자처해 들어간 주인공의 홀로서기를 다룬 '내니 다이어리'는 젊은 여성의 지지를 얻어서인지 주말 45개 스크린에서 3만500명을 불러모아 개봉 2주차에 42만1천 명을 기록하며 주말 성적 2위에 올랐다.

그 뒤를 '러시아워3'가 이었다. 이 영화에는 주말 이틀 서울 48개 스크린에서 2만8천 명이 들어 전국 누계는 59만8천 명이 됐다.

영국 여류작가 제인 오스틴의 사랑 역시 관객을 움직였다. 11일 개봉한 '비커밍 제인'은 주말 이틀간 서울 50개 스크린에서 '러시아워3'와 같은 2만8천 명을 동원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는 189개 스크린에서 6만8천 명이 들어 전국 216개 스크린에서 12만8천 명이 든 '러시아워3'에 미치지 못했다.

외화 강세 속에 5위는 주진모 주연의 '사랑'이 차지했다. '사랑'은 서울 49개 스크린에서 1만6천883명을 추가해 전국 누계 관객 203만3천83명을 기록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배급작 중 200만 관객을 넘어선 한국영화는 처음이다.

11일 개봉한 외화 '거침없이 쏴라 슛뎀업'은 주말 서울 30개 스크린에서 1만5천34명을 끌어들였다.

개봉 이후 전국 기록은 152개 스크린에 6만7천982명.

이어 장기 상영 체제에 들어간 이준익 감독의 '즐거운 인생'은 서울 29개 스크린을 통해 1만4천 명을 추가해 지금까지 전국에서 122만7천 명이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액션 영화의 새로운 교본이라는 평을 들은 맷 데이먼 주연의 '본 얼티메이텀'은 서울 35개 스크린에서 1만3천 명을 더 불러모아 전국 누계 관객 207만 명으로 200만 고지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