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상반기 글로벌시장서 218만대 판매..사상 최대

2012-07-02     유성용 기자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올 상반기에 국내 32만8천113대, 해외 185만1천899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작년보다 11.6% 증가한 218만12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내수 판매는 작년 대비 4.7% 감소했으나 수출이 13.4% 늘면서 전체 실적은 15.1%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5만5천147대를 판매해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어 쏘나타 4만9천593대, 그랜저 4만6천692대, 엑센트 1만5천543대 등을 합해 전체 승용차 판매는 19만8천935대로 작년보다 7.2%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SUV는 싼타페 신차 효과에 힘입어 작년보다 21.6%가 증가한 4만5천540대를 판매했다.

상용차의 경우 그랜드스타렉스,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는 작년보다 10.8% 감소한 6만7천903대가 팔렸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도 1만5천735대가 팔려 작년 대비 3.4%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수부진의 영향으로 상반기 판매가 작년보다 감소했다"며 "수요를 견인할 수 있는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마케팅, 판촉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해외시장에서는 국내 생산분(65만9천579대) 18.2%, 해외생산분(119만2천320대) 13.4% 늘면서 전체적으로 작년 대비 15.1%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국내공장의 경우 상대적으로 부진한 내수 상황에 대응해 수출 확대에 힘썼고 해외공장도 미국, 중국, 인도, 체코, 러시아 등 대부분의 공장이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이어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는 6월 한 달간 국내 5만9천711대, 해외 31만5천116대 등 작년 같은 달보다 5.8% 증가한 37만4천827대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