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들의 우울한 '가을 증후군'

2007-10-16     뉴스관리자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을 맞아 까닭 없이 외롭고 우울해지며 가을을 타는 직장인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연봉전문 사이트 오픈샐러리가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과 함께 직장인 1천3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9.9%가 '현재 가을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답했다고 16일 밝혔다.

가을 증후군이란 가을에 접어들면서 이유 없이 우울함, 외로움, 고독함 등을 느끼는 심리적 증상으로 의학적으로는 '계절성 우울증(SAD)'이라고 부른다.

성별로 남성(33.2%)보다 여성(49.1%)이 가을을 타는 비율이 더 높았다.

가을 증후군 증세로(복수응답) 직장인들은 주로 이유 없이 '외롭고 쓸쓸'(68.9%)하거나 '우울'(52.9%)하다고 밝히고 있으며, 일부는 '신경이 날카롭다'(40.5%)던가 '업무에 집중이 안된다'(40.2%)고 호소하기도 했다.

직장인들은 이 같은 증세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개 '친구, 동료와 대화'(21.8%)를 나누려 하고 있으며, '운동'(17.6%)이나 '여행'(17.6%), '잠'(15.6%), '음악 청취'(11.3%) 등을 통해 이를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남성은 '운동'이나 '잠'을 통해 가을 증후군을 극복한다고 밝힌 반면 여성은 '친구, 동료와 대화'나 '여행'을 선택하는 이가 많아 성별에 따라 대처 방법이 차이가 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