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시장 판도변화?..KT스카이라이프 파죽지세로 CJ헬로비전 추격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시장에 판도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가 지난 6월 상장 이후 최대 가입자 실적을 기록하면서 조만간  1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료 출처 : 스카이라이프, 유진투자증권)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의 6월 순증 가입자는 5만1천명을 기록했다. 이는 KT스카이라이프 사상 최대 가입자 실적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KT가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결합상품(위성+IPTV)의 판매를 확대하면서 스카이라이프 순 가입자 수가 기대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월 순증 가입자 5만1천명 기록은 그 동안 시장의 암묵적인 월별 가입자 장벽 5만명을 처음으로 상회한 것”이라며 “KT 미디어 전략이 단독 IPTV 중심에서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중심 전략으로 개편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가입자 순증세가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6월 초/중순 일평균 2천명 수준이던 가입자수가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판매 활성화 정책이 본격화된 하순부터는 3천명을 상회한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7~8월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있고 정부의 디지털 전환 홍보가 늘어나며 디지털 전환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에도 가입자 성장세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로모션 확대, 현장영업 강화 등 KT와의 공동마케팅이 개선됐고, 350만 가구를 대상으로 한 KBS와의 공시청사업 관련 공사가 8월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3분기, 4분기 순증 가입자 수가 각각 18만명, 21만1000명으로 12년 연간으로 58만5000명 순증 가입자 전망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료 출처 : 한국케이블TV협회 3월 기준, 스카이라이프 6월 기준 단위 : 만명)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조만간 현재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1위 CJ헬로비전의 가입자 수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투자증권 박진 연구원은 "스카이라이프 가입자 수는 6월말 346만에서 금년 말 377만으로 증가해 현재 1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을 넘어서고 2015년에는 546만으로 예상된다"며 "가입자 증가와 플랫폼으로의 위상 제고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수익원도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날 KOSPI는 0.87%오른 것에 그친 반면, KT스카이라이프는 2분기 실적 기대로 전날보다 850원(3.73%)오른 2만3천6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마이경제뉴스팀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강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