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말리는 고딩'..33차례나 절도
2007-10-16 뉴스관리자
경찰에 따르면 정군은 지난 1월 30일 오전 2시께 울산시 중구 학성동의 B 우유 대리점의 열린 창문으로 침입, 서랍 속의 현금 25만원과 승용차 열쇠를 갖고 나와 대리점주 정모(61)씨의 오피러스 승용차(시가 3천200만원 상당)를 타고 달아나는 등 2006년 10월부터 지난 8월까지 울산 중구 일대의 상가, 병원, 사찰 등지를 돌며 같은 수법으로 총 33회에 걸쳐 5천500여 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울산 모 고교 1학년생인 정군은 울산 중구 옥교동 일대의 개인 병원들이 점심시간에 출입문을 잠그지 않고 잠시 비는 틈을 타 침입해 현금을 세 차례 훔치고, 울산 중구 일대의 사찰 2~3곳에는 밤 늦은 시각에 몰래 들어가 현금이 든 불전함을 들고 달아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군은 경찰에서 "용돈을 벌기 위해 금품을 훔쳤고 술값 등 유흥비로 썼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군이 훔친 현금이 2천여 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훔친 돈의 사용처와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