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분규는 잊어주세요~ 쌍용차, 완성차 업계 최초 임단협 타결
2012-07-04 유성용기자
쌍용자동차(대표 이유일)가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임단협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쌍용차는 지난 3일 2012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이뤄낸 데 이어 이날 실시된 조합한 투표에서 53%로 가결됨에 따라 임단협 협상을 마무리했다.
회사 측은 사측과 노조가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노사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뜻을 함께 한데 따른 것이라 설명했다.
임단협 합의안의 주요내용은 ▲기본급 7만 9천원 인상 ▲무급휴직자 지원방안 추진(복지혜택 확대 및 협력업체 재취업) ▲단체협약 일부 개정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임단협 협상은 쌍용차 노사가 오랫동안 관철시켜왔던 무급휴직자들의 생활고 부담을 덜 수 있는 실질적 지원방안이 결실을 맺어 눈길을 끈다.
임단협 타결에 따라 무급휴직자에 대한 자녀 학자금 및 우리사주 주식 지급 등 복지혜택 방안은 물론 복귀 시까지 생활보전을 위한 방안으로 제시되었던 협력업체 취업 방안도 본격적으로 진행 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쌍용차는 오는 20일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채용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쌍용자동차 이유일 대표는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먼저 임단협을 타결함으로써 다시 한 번 쌍용차의 안정된 노사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협력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경쟁력 향상에 더욱 매진해 2012년 경영목표를 달성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