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조종하는 '꿈의 전투기' 내년 첫 선
2007-10-16 뉴스관리자
미 공군은 이날 `공군군수사령부(Air Force Material Command)'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에 처음으로 배치를 시작하는 최신예 F-35 전투기(일명 라이트닝II)는 적의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능뿐만 아니라 항공기 사상 처음으로 음성인식 기능을 갖추게 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 공군과 해군, 해병대가 현재 운용중인 A-10, F-16, F/A-18, AV-8 등 전투기 후속 모델로 개발돼 내년부터 미군에 인도되는 F-35 전투기는 조종사가 계기판의 스위치를 작동하는 대신에 말로 명령을 내림으로써 통신.비행관련 계기 등 다양한 항공기의 하부시스템을 가동할 수도 있게 된다.
미 공군은 이를 위해 현재 오하이오주 라이트-패터슨 공군기지에 있는 공군연구실험실에서 음성인식 시스템의 막바지 세밀한 조정(fine-tune)작업을 진행중이다.
특히 한국 공군도 차세대 전투기 사업 대상기종 후보 중 하나로 F-35 전투기를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 또 F-35 전투기는 16일 개막되는 `서울 에어쇼'에도 실물모형이 전시될 예정이다.
지난 25년간 음성인식기술을 맡아온 데이비드 윌리엄슨 선임엔지니어는 " F-35 전투기의 새로운 음성인식 시스템이 앞으로 실전테스트를 받을 때에 최적으로 작동되도록 확실히 하기 위해 담당자들이 각종 데이터와 개선권고사항 등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공군에 따르면 F-35전투기의 음성인식시스템은 각종 자료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전투기에 탑재된 컴퓨터와 통합돼 있으며 조종사가 산소마스크에 있는 마이크를 통해 명령을 내리면 컴퓨터가 이를 인식, 작동하게 되며 조종사의 앞면 헬멧에 피드백 명령이 제공된다.
미 공군은 F-35 전투기의 음성인식 기능이 성공적으로 작동하면 현재 배치된 전투기 중에서 세계 최강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F-22(일명 랩터) 전투기에도 이를 설치할 계획이다.
◇F-35 전투기 제원
▲개발 록히드 마틴사 ▲비행속도 마하 1.8이상 ▲전투행동반경 600NM(약1천100km) ▲중량 2만2천파운드(10t) ▲최대이륙 중량 5만파운드(23t) ▲최대 무기 장착 1만3천파운드(6t)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