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임원 항공기 1등석 못탄다"

2007-10-16     뉴스관리자
공공기관 임원들은 오는 12월부터 공적인 일로 해외여행을 할 경우에는 비즈니스석을 이용해야 한다.

기획예산처는 16일 이런 내용을 담은 `공공기관 공무 국외여행 지침'을 다음달에 확정, 12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기획처는 그동안 상당수의 공공기관 임원들이 고가의 1등석을 이용해왔으나 앞으로는 비즈니스석을 이용하도록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공무원의 경우 장관급 이상만 1등석을 이용하고 차관은 비즈니스석으로 제한되고 있다.

또 국외여행은 국제회의 참석 등 업무수행 여행과 시찰.견학.자료수집 등 해외연찬으로 구분해 예산을 편성하도록 할 계획이다.

해외연찬은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반드시 받도록 하고 연간계획.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경우에는 여행을 금지하기로 했다.

기관별로 격차가 큰 1일 체재비는 공무원과 유사한 수준으로 정하도록 할 예정이다.

기획처는 이와 함께 16일 열린 제10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공기업.준정부기관 비상임이사.감사 직무수행 실적평가계획 수정안'을 의결했다.

이 수정안은 101개 공기업.준정부기관의 비상임이사와 감사는 정기적으로 평가를 받되 연임여부를 결정하는데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수시로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정기 평가는 매년 1월에 이뤄지며 상임감사는 매년 3-6월에 기관.기관장 경영평가와 함께 실시된다.

김용진 기획처 정책총괄팀장은 "비상임이사.감사의 평가 결과는 연임.해임 등 인사판단의 근거로 활용된다"면서 "특히 상임감사 평가결과는 인센티브 성과급 지급률 결정에 반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