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유럽서 안 팔린다

2007-10-17     뉴스관리자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 부진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16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의 2007년 9월 신차 통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키프로스와 몰타를 제외한 유럽연합(EU) 25개 회원국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3개국을 합한 유럽 시장에서 2만7천710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9월의 2만9천122대보다 4.8% 줄어든 것이다.

기아차는 2만1천3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달의 2만3천467대에 비해 10.5%의 감소율을 보였다.

올들어 1-9월 현대차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7.5% 감소한 23만4천920대를 파는데 그친 반면 기아차는 2.9% 늘어난 18만7천779대를 팔았다. 지난 달 유럽 시장 전체의 신차 판매는 142만43대로 전년대비 1.5% 떨어졌다.

유럽 최대 자동차회사인 독일의 폴크스바겐 그룹이 6.8%의 판매 감소율을 기록했고 프랑스 르노 그룹도 11.3%라는 비교적 큰 폭의 감소율을 보인 반면 이탈리아 피아트 그룹은 4.2%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독일의 고급승용차 업체 다임러 그룹과 BMW는 5.7%와 3.7% 각각 신장했고, 미국의 GM과 포드 그룹도 6.3%와 1.1%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일본 자동차 업체중엔 혼다가 12.2%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스즈키와 니산도 11.5%와 1.9% 늘어난 반면 도요타 자동차는 7.2%의 감소율을 보여 대조를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