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자살자 증가..선임병 횡포, 여자문제 등
2007-10-17 뉴스관리자
17일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 소속 한나라당 황진하 의원에게 제출한 `군내 자살자 현황'에 따르면 군내 자살자는 2002년 79명에서 2003년 69명, 2004년 67명, 2005년 64명 등으로 꾸준히 줄어들다 지난해에는 77명으로 20% 가량 증가했다.
이들 자살자 가운데는 장교와 부사관도 각각 매년 4∼6명, 10∼16명씩 포함돼 있다.
올해의 경우 지난 7월 말 현재 37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자살 원인으로는 지난해의 경우 복무부적응 15명, 선임병 횡포 13명, 여자문제 12명, 염세 10명, 가정환경 비관 6명, 업무부담 4명 등으로 나타났다.
자살 방법으로는 목을 멘 경우가 37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총기(20명), 투신(12명), 음독(2명)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나라당 맹형규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군내 자살 미수자도 89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의 경우 군내 자살 우려자가 526명, 복무 부적응자가 2천753명으로 파악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꾸준한 병영문화 개선과 복무부적응 및 사고우려자 조기식별, 관리강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10만 명당 자살자수를 비교하면 전국 기준으로 2004년 16.8명, 2005년 17.9명인데 비해 군 자살률은 2004년 9.4명, 2005년 9.1명 등으로 훨씬 낮은 편이라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