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폐수 바다에 마구 버리고 있다
2007-10-17 백상진 기자
17일 해양수산부가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음식물 폐기물 폐수는 2005년 149만8천㎥에서 지난해 165만7천㎥으로 10.6%나 늘었으며, 하수오니는 2005년의 162만8천㎥에서 지난해 164만㎥으로 0.7% 증가했다.
반면 축산분뇨의 해양배출량은 2005년 274만5천㎥에서 지난해 260만7천㎥으로 5.0% 줄었고, 축산분뇨 처리오니 해양배출량도 2005년 1만9천㎥에서 지난해 1만5천㎥으로 21.6% 줄었다.
산업폐수 해양배출량은 2005년 77만6천㎥에서 지난해 56만2천㎥으로 27.5%가, 폐수오니 해양배출량은 2005년 144만1천㎥에서 지난해 135만2천㎥으로 6.2%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육상폐기물의 해양배출량은 2005년 992만9천㎥을 정점으로 지난해 881만2천㎥, 올해 8월까지 509만4천㎥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해양부 관계자는 "음식물 폐수의 경우 민영처리업체가 늘어난 가운데 해양투기 비용이 육상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해양배출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당초 정책적 의도와는 다르게 배출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해양부는 육상폐기물의 해양배출량 증가는 투기해역의 해양환경 오염을 악화시키고, 이로 인해 수산물의 안전성이 위협받는데다 투기해역 주변국가와 국제적 문제가 초래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에 2011년까지 육상폐기물의 해양투기량을 절반이하로 감축하는 `육상폐기물 해양투기관리 종합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