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스토리, 두달만에 페이스북 꺾었다…30대 이상 중장년층서 '압승'
모바일 SNS 카카오스토리가 출시 두 달만에 국내에서 페이스북을 제치고 시간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특히 30~50대 이용자 점유율에서 페이스북을 크게 앞서 쉬운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채택한 전략이 주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료 출처 : 닉슨코리아클릭)
닐슨코리아클릭이 최근 내놓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SNS 카테고리의 시간점유율’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스토리는 국내 모바일SNS 시간점유율 49.1%로 페이스북, 싸이월드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페이스북은 두 달만에 20%포인트 가까운 점유율 하락을 보이며 34.5%에 머물렀다. 싸이월드는 8.7%로 두 달 전보다 점유율이 5.3%포인트 떨어졌다.
(자료 출처 : 닐슨코리아클릭)
카카오스토리의 성공 비결은 다양한 연령층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선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서비스 출시 당시 "남녀노소 누구나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구현에 역량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특히 카카오스토리는 페이스북이나 싸이월드에 비해 30대 이상의 중장년층 이용자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카카오스토리는 30대가 28.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40대와 50대 역시 각각 21.5% 8.4% 비율로 다른 모바일 SNS를 크게 앞질렀다.
카카오스토리의 30대 이상 이용자 비중은 60%에 달한다.
반면 페이스북과 싸이월드는 20대 중심의 연령구성이 나타났다.
페이스북과 싸이월드 이용자는 10~20대 비중이 60%를 넘어선다
특히 싸이월드는 20대 이하 연령 비중이 70% 가량에 달해 저연령 중심의 PC 사용자 구성이 모바일로 그대로 옮겨진 모습이다.
카카오스토리를 사용하는 한 50대 이용자는 "다른 SNS는 어렵고 복잡해 눈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카카오스토리는 단순하면서도 쉬워 아주 재밌다"면서 "바쁜 젊은 사람들이 SNS할 시간이 얼마나 있겠나, 카카오스토리는 중장년층인 우리들에게 더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이경제뉴스팀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강병훈 기자]